브라더스 포(Brothers Four)는 1956년 미국 워싱턴 대학의 학교 동호회축제 기간에 만난 네 명의 남성멤버(Bob Flick (upright bass, baritone, bass), John Paine (guitar, baritone), Mike Kirkland (guitar, banjo, tenor), and Dick Foley (guitar, baritone))에 의해 결성되어 1957년
부터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드럼없이 베이스와
기타, 벤조, 봉고, 심벌즈 같은 악기로 함께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이 당시 진보적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포크뮤직의 붐이 일었던 터라,
대부분의 대학들에서는 포크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었다.
아마츄어로 활동하며 이들은 감미로운 하모니로 캠퍼스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브라더스 포는 우연한 기회에 아마츄어가 아닌 프로 가수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시애틀에 있던 the Colony Club의 매니저라고 스스로를 밝힌 사람의 오디션 초청 전화를 받은 이들이
클럽에 도착했을 때 그곳엔 어떤 오디션 스케쥴도 없었고 그들은 초청을 받은 적도 없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왕 클럽에 왔으니 오디션이나 한번 받아보자는 진짜(?) 매니저의 제안에 그들은 노래를 불렀고 매니저는 결국 그
들을 고용하기로 하였다.
"Brothers" 라는 이름도 이 즉흥적인 오디션 후 지었다고 한다.
1958년까지 이곳에서 노래를 하며 맥주로 임금을 지불받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이 때의 경험들은 차후 그룹맴버들에게 귀한 경험이 되었다.
1958년 7월 Kingston Trio의 싱글 "Tom Dooley"가 크게 힛트를 하며 포크 리바이벌 붐이 크게 형성되었다.
1959년 샌프란시스코로 활동 무대를 옮긴 브라더스 포는 Hungry I club에서 노래를 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인 Dave Brubeck의 매니저였던 Mort Lewis를 만나게 된다.
Mort Lewis는 이들의 노래를 듣고 데모테잎을 낼 것을 제안하여 Columbia Records에 이 테잎을 건네주었고,
이들의 테잎이 마음에 들었던 Columbia Records와 정식으로 개인 매니저로 계약을 하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불행히도 1959년 발표한 그들의 첫 싱글이었던 "Chicka Mucha Hi Di"/"Darlin' Won't You Wait"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다.
그러나 1960년 그들의 두번째 싱글인 "Green Fields"를 발표한 후 그들은 우아한 하모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 해 겨울 발표된 그들의 첫 데뷔 앨범 [The Brothers Four] 역시 힛트를 기록하였다.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세번째 싱글 "My Tani"에 이어 내놓은 네번째 싱글
"The Green Leaves of Summer"는 John Wayne이 출연한 영화인 The Alamo에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되어 1961년 Academy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트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네번째 싱글 이후 1961년에 발표된 그들의 두번째
정규앨범 [BMOC(Best Music on/Off Campus)]로 결국 그들은 첫 탑10을 만들어냈는데,
우리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Greenfields"가 바로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었다.
이 시기에 브라더스 포는 일년에 300회 이상의 공연과 TV쇼(The Pat Boone Chevy Showcase, Mitch Miller's
Singalong, 그리고 the Ed Sullivan Show)출연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이 외에도 "Greenfields", "Try To Remember", "Seven Daffodils", "Yellow Bird" 등 주옥 같은 노래로
기억되는 Brothers Four는 부드러운 멜로디와 잔잔한 하모니로 지금까지도 전 세계 포크 송 팬들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브라더스 포는 남성 4인조의 중창단으로 서정적인 화음이 매력이다.
최근 팝계에도 'Aoo For one' 등 남성 4중창 팀들이 있긴 하지만,
Brothers Four는 이들같은 아카펠라 그룹이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연주를 하며
환상적인 남성화음으로 중후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악을 펼쳤던 그룹이다.
브라더스 포는 1950년대말부터 1960년대 초까지 가장 장수한 그룹중 하나로 남아 있다.
지금은 잊혀져가는 미국의 포크 뮤직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결성 후 지금까지 해체없이, 또한 두 명의 오리지널 맴버를 가지고,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투어 콘서트를 통해 한결같은 음악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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