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럴 카페츠는 스톤 로지스(Stone Roses), 해피 먼데이스(Happy Mondays)와 함께 맨체스터 트로이카로 불리며 1980년대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영국의 레이브 물결을 주도한 그룹이다.
스톤 로지스가 브리티시 전통 록 사운드를, 해피 먼데이스가 사이키델릭 요소를 강조했다면, 인스파이럴 카페츠는 개러지 펑크에 근간을 두고 풍성한 멜로디와 화음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들은 또한 악명 높은 '소(Cow)'의 문양을 로고로 사용하며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담배를 피고 있는 소와 'Cool as fuck'이라는 민망한 슬로건이 새겨진 티 셔츠는 팬들의 공식 유니폼이었다. 이 때문에 경찰과 팬들 사이에 잦은 트러블이 발생하여, 급기야 몇몇 팬들은 구속되기도 했다.
맨체스터에 있는 옷가게 이름에서 그룹명을 가져온 인스파이얼럴 카페츠는 1986년 기타리스트 그래함 램버트(Graham Lambert), 오르간 연주자 클린트 분(Clint Boon), 드러머 크레이그 길(Craig Gill), 보컬리스트 스티브 홀트(Steve Holt), 베이시스트 데이브 스위프트(Dave Swift)로 음악 여정을 출발했다.
그들은 1987년 'Garage full of flowers', 'Cow' 등의 싱글들과 1988년 , 1989년 등의 미니 앨범을 연이어 발표하며 매드체스터로서의 입지를 서서히 굳혀갔다. 이어서 보컬과 베이스 파트를 톰 힝글레이(Tom Hingley)와 마틴 월시(Martyn Walsh)로 교체한 밴드는 EP 를 내놓고 BBC 라디오의 유명 DJ 존 필(John Peel)의 쇼에 출연하여 그들의 댄서블한 사운드를 영국 전역에 알렸다.
이런 인지도를 바탕으로 1990년에 발매한 데뷔작 는 영국 차트 정상을 단숨에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밝고 경쾌한 하모니와 멜로디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둡고 진지한 맨체스터 사운드로 가득했다. 'This is how it feels', 'Real thing', 'She comes in the fall' 등이 잘 말해준다.
계속해서 인스파이럴 카페츠는 1년 뒤인 1991년에는 두 번째 앨범 , 1992년에는 밴드 최고의 차트 히트곡 'Dragging me down'(12위)이 들어 있는 3집 를 발표했다.
하지만 맨드체스터의 쇠퇴를 감지한 멤버들은 서로의 동의하에 그룹을 마무리짓기로 결정하고 1994년의 끝으로 9년간의 이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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