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엠 던(P. M. Dawn)은 뉴 저지(New Jersey) 출신의 랩(rap) 그룹으로 보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노래를 하는 극소수 그룹 중 하나이다.
쿨 앤 더 갱(Kool and the Gang)의 멤버였던 의붓 아버지를 둔 프린스 비(Prince Be)라는 예명의 애트렐 코데스(Attrell Cordes)와 DJ 미닛 믹스(DJ Minute Mix)라는 예명의 자렛 코데스(Jarrett Cordes) 형제로
구성된 이들은 친아버지는 어린 시절 폐렴으로, 형제였던 던컨(Duncan)은 두 살 때 익사하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집안이 음악과 매우 관련이 깊은데 가족 중 10명이 70년대 초창기 랩퍼(rapper)와 DJ였으며, 프린스 비(Prince Be)는
어린 시절 가족 파티에서 최연소 랩퍼로서 랩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모두 60년대 팝에 영향을 받았으며 자신들의
곡에 하모니를 많이 사용했다.
89년 롱 아일랜드(Long Island) 스튜디오에서 최초로 만든 곡 'Check the Logic'을 포함한 데모를 제작했고
'어둠에서 빛으로의 전환'을 뜻하는 피 엠 던(P. M. Dawn)을 그룹명으로 결정했다.
91년 데뷔 앨범인 [Of the Heart, Of the Soul, Of the Cross; the Utopean Experience](91)에 수록된 싱글
'Ode to a Forgetful Mind'를 발표한 후 멜로디가 풍부한 힙합을 보다 많은 팬들에게 소개하면서 두 번째 곡인
'A Watcher's Point of View'로 영국 차트에 진입했다.
데뷔 앨범에 비틀즈의 'Let It be'를 샘플로 사용하려던 시도는 실패했으나 스펜도 발레(Spandau Ballet)와의 협상은
보다 성공적이어서 이들의 대표곡인 'True'를 'Set Adrift on Memory`s Bliss'에 사용하도록 허가를 받아냈다.
이 곡이 영국 차트 3위까지 랭크되면서 이들은 빠른 성공을 거두었다.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 이들은 당시 유행하고 있던 드 라 소울(De La Soul)과의 비교 대상을 넘어 가장 명확하고
창의력에 넘치는 랩 댄스 그룹으로 인정받았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그 해 말 공연 라이브 촬영 도중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프로덕션의 주요 인물인
KRS-1이 무례하게 여기는 어떤 발언을 한 프린스 비(Prince Be)는 무대에서 쫓겨났고, KRS-1은 미닛 믹스
(Minute Mix)의 턴테이블에 레코드를 집어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92년 에디 머피(Eddie Murphy)의 영화 [Boomerang]에 삽입된 'Reality Used To Be A Friend of Mine'과
'I'd Die Without You'가 영국에서 히트를 기록했고, 프린스 비(Prince Be)가 나이키(Nike) 광고에 출연하면서
두 번째 곡은 미국 차트 3위까지 올랐다.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의 'Father Figure'를 샘플로 사용한 'Looking Through patient Eyes' 발표 후 이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두 번째 앨범 [The Bliss](93)를 발표했다. 이 앨범 작업 시 보이 조지(Boy George)를 염두에
두었던 프린스 비(Prince Be)는 결국 그와 싱글 'More Than Likely'에서 듀엣으로 노래를 했다.
유투(U2)의 'The Fly'를 샘플로 사용한 'Fly to the Moon' 또한 인기를 끌었으나, 평론가들은 데뷔작보다 낮은
평가를 내렸다. 그 후 J. C. 더 이터널(J. C. the Eternal)로 개명한 미닛 믹스(Minute Mix)와 더 녹터널
(the Nocturnal)로 개명한 프린스 비(Prince Be)는 에이즈 기금 마련 공연인 레드 핫 앤 댄스
(Red Hot and Dance)를 비롯한 몇몇 자선공연에 참가했고 심플리 레드(Simply Red)와 리믹싱 작업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2년 후 3집 [Jesus Wept](95)로 다시 재기했다. 이 앨범은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호평을 받았으나 판매 실적은
매우 미미했다. 이들은 98년 4집 [Dearest Christian, I'm So So Very Sorry for Bringing You Here. Love, Dad](98)를 발표했다.
90년대 초반에 등장한 피 엠 던(P. M. Dawn)은 리듬 앤 블루스뿐만 아니라 팝을 적용시킨 혁신적이며 도회적인 알엔비(R&B) 사운드를 창조하면서 힙합(hip-hop)과 부드러운 70년대 스타일의 소울(soul)을 적절히 융화시켰다.
유명 밴드의 유명곡을 주로 샘플로 사용한 것도 매우 특이할만한 사실이다.
'팝 아티스트 O ~ Z > [ P ]' 카테고리의 다른 글
Procol Harum (프로콜 하럼) (0) | 2020.06.23 |
---|---|
Puff Daddy (퍼프 대디) (0) | 2020.06.23 |
Pulp (펄프) (0) | 2020.06.11 |
Plus One (플러스 원) (0) | 2020.06.11 |
Phoebe Cates (피비 케이츠) (0) | 2020.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