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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A ~ N/[ J ]

Jean Francois Maurice (장 프랑소와 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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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Francois Maurice (장 프랑소와 모리스)

 

 

 

영화 배우에서 왕비로 그리고 자동차 사고로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 그녀의 우아한 

눈동자, 숱한 염문을 뿌리고 다니는 스테파니(Stephanie) 공주, 사하라 사막의 다카르까지 달리는 죽음의 레이스 

자동차 경주, 세계적인 도박장, 몬테 카를로, 한 때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쟝 프랑소와 모리스(Jean Francois Maurice)의 속삭이는 달콤한 목소리로 불려지는 'Monaco'. 이처럼 모나코는 우리 모두에게 신비를 

담은 국가로 기억되고 있다. 또한 그런 신비함을 아름답게 노래한 샹송 'Monaco' 덕에 미지의 국가 모나코는 우리 

모두에게 꿈과 낭만을 도시 국가로, 유토피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발표 연도, 국적 불명의 가수 '장 프랑스와 모리스(Jean Francois Maurice)',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반 'Monaco'란 

노래가 다운타운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우리나라 팬들에게 서서히 알려진 인물이다. 이 노래는 그렇게 우리와 가까워졌으며, 암울했던 70년대 말과 80년대 시대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우리 모두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기도 했다. 

필자 역시 80년대 어두웠던 시대를 살았던 386세대로 당시 젊음의 아픔을 이 노래로 달랬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로맨틱한 분위기와 동경의 대상이었던 모나코에 대한 향수 탓에 더욱 이 노래를 즐겨 

듣곤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노래는 당시 라이센스화 되지 못했다. 흔히 얘기하는 해적판으로 이 곡을 들으며 장 프랑스와 모리스가 불렀던 'Monaco'란 것만 알뿐이었다. 그렇게 우리 모두가 꿈에 그리던 이 앨범 [Monaco]... 정확한 제목은 '28도 

그늘 아래(28°A L'ombre (Monaco)'... 그저 이 곡은 국내에 Monaco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통해서 많이 알려진 곡이다. Jean-Francois Maurice 의 곡 Monaco 가 음반의 타이틀로 되어 있는 여러 곡들을 편집해 놓은 음반인 옴니버스 형태의 LP 음반 1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전부일 뿐, 글을 쓰면서도 Monaco 의 주인공 Jean-Francois Maurice에 대한 

자료조차 모든 것이 다 있다는 인터넷상에서 존재 하지 않을 정도로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이 앨범은 크게 두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장 프랑스와 모리스의 굵직한 베이스 음성의 토킹으로 시작된다는 점과 미성의 여성 보컬이 더해져 구성됐다는 것이다. 10곡의 수록곡 모두가 이 형식으로 꾸며졌고, 진행된다. 

두 번째는 감미로운 사랑을 주제로 담은 점이며, 그런 달콤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남녀간의 대화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이 앨범만이 지닌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먼저 파도 소리 효과음과 굵직한 베이스 음성의 토크 송, 애잔한 분위기의 노래, 그리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28 A'lombre(Monaco)'를 시작으로 전통적인 뉘앙스를 담은 'Ma Jeunesse', 영원한 자유인을 꿈꾸는 그의 음악세계가 잘 드러난 'Pas De Slow Pour Moi' 모나코와 같은 그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은 70년대 샹송계에 분 로큰롤에 

영향을 받아 시종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다양한 리듬의 변화, 그 속에서도 그의 저음의 토킹송은 변함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Au Revoir Musicienne'은 프렌치 팝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시켰고, 'Disconnection'는 샹송만의 매력이랄 수 있는 사랑의 느낌을, 영원한 사랑의 명곡 'Aranjuez Mon Amour'는 보다 현대적인 분위기를 담아 새롭게 

포장했다. 이 앨범이 지닌 또 다른 명곡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앨범의 가치를 더해준다. 그밖에도 'Maeva', 'Juliette', 'Printemps 95' 등도 샹송 특유의 아름다운 정서를 표현하고 있는 멋진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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