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a fygi (로라 피지)

laura fygi (로라 피지)

 

 

 

1955년 8월 27일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Amsterdam)에서 태어난 로라 피지(‘피기’로 발음하는 사람이 많으나 해외 

싸이트에 발음은 ‘fee-gee’로 소개되어 있음)는 예술계에 종사하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익혔다. 

 

가족이 우루과이(Uruguay)로 이주, 다른 문화권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녀는 부유한 삶을 살았지만 60년대 초반 

아버지를 잃은 뒤 다시 네덜란드로 귀향, 자신을 딸처럼 대해준 학교 교장 선생의 도움을 얻으며 뮤지션으로서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학창 시절 노래 실력을 뽐내며 백보컬 등으로 활동하던 그녀는 20대 초반 ‘테라(Terra)’라는 그룹에서 활동했으며, 

팀이 해체된 이후 디스코 그룹인 센터폴드(Centerfold)의 보컬로 활동하며 네덜란드, 유럽, 일본 등지에서 인기를 

누렸다. 센터폴드에서 7년간 활동하며 팝 뮤지션으로 이미지를 굳혔던 그녀는 결혼 이후 잠시 공백을 가졌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고, 1990년대 적지 않은 나이에 재즈 보컬리스트로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투츠 띨레망스(Toots Thielemans)의 눈에 띈 그녀는 1992년 띨레망스가 참여한 솔로 데뷔 

앨범 [Introducing Laura Fygi]를 발표했고, 늦깍이 홀로서기는 대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세계적 재즈 뮤지션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1994년 [The Lady Wants to Know],1995년 [Turn Out the Lamp Light], 1997년 [Watch What Happens] 등을 발표하며 조금씩 음악의 폭을 넓혀 나갔다.

 

2000년대 들어 라틴 음악에 더욱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녀는 2000년 발표한 [The Latin Touch]를 통해 살사, 차차 등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으며,2001년에는 기존 스탠다드만 부르던 모습을 벗고 신곡들을 앨범에 담은 [Change]를 선보였다.

 

한국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는1999년, 2001년, 2002년 세 차례나 내한 공연을 치르며
한국 팬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