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ole Flieg (니콜레 플리그)

 

 

서독 살브뤼켄 출신의 17세 (1965년)의 여고생 니콜레 플리그는 대 스타의 꿈을 성취했다. 이 소녀는 서독 대표를 뽑는 "유로비젼 송 콘테스트" 예선에서 'Ein bißchen Frieden(A little peace)'을 불러 당당히 우승을 하여 본선 진출권을 따냈

으며, 독일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예선 이후 니콜레의 인기도는 날로 높아져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그후 "Flieg' Nicht So Hoch Mein Kleiner Freund(멀리 날지마라, 내 사랑하는 친구야)"을 첫 앨범으로 내놓았으며, 동시에 독일 국내에서 빅히트를 장식했다. 이를 계기로 그녀의 곡은 독일 히트 차트에 매주 톱에 랭크되었다. 또한 그녀는

독일의 각 TV 방송국의 골든 아워에 개인 프로그램을 20회 이상 가졌다. 니콜레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Robert Jung은 나이와 외모에 맞추어 특별 의상과 그녀 스타일에 따라 제작에 임했다.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이, 본선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이를 계기로 니콜레는 독일 국내뿐 아니라,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의 히트 퍼레이드에서 5월에 1위에 마크되었다.

올해 들어 제 27회를 맞이한 이 음악의 대향연은 매년 EBU(유럽 방송 연맹) 가맹국의 대표가수가 경연하는 음악제로서 금년의 4월 24일 토요일 밤 영국의 잉글랜드 북부에 있는 휴양지인 해로게이트에서 열렸다. 올해는 18개국 참가하여

일대 경연을 벌렸다. 이 콘테스트의 채점은 참가 각국의 심사원이 자기나라 이외의 노래에 한해서 점수를 주는 깨끗한 채점 방식을 택했다. 금년 유로비젼 송 콘테스트에 끝 순서로 등장한 니콜레는 'Ein bißchen Frieden(A little peace)'이 161점을 획득하여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 이 니콜레의 점수는 예년에 없던 고득점이었다. 2위는 100점을 획득한

이스라엘 대표 아비 도레다노가 3위는 97점을 받은 스위스 대표 졸라가 받았다. 처음 우승 후보였던 베도우는 7위에

머물렀다.

서독의 공업도시인 샬브뤼켄 출신 니콜레는 현재 부모님과 오빠, 언니, 동생과 살고 있다. 니콜레는 나면서부터 성악의 재질이 뛰어나 샬브뤼켄 지방에서는 천재 성악 소녀가 나타났다고 할 정도로 천부적인 노래의 소질을 타고 났다고 할 수 있다. 니콜레는 현재 17세의 여고생이다. 예선 우승후 니콜레는 콘테스트에 나가기 위해 학교를 쉬지 않으면 안되었었지만, 수업에 나가지 않는 것을 못마땅히 생각하시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라고 말하고, 또한 공부를 계속하여 선생님이

될 것인가, 아니면 가수의 길을 택할 것인가 하고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곡인 'A little peace(Ein bißchen Frieden)'은 사랑과 봉사, 자애와 이해, 우리 모두의 내일의 평화를 위해 노력

하자는 가사 내용으로서 그의 보이스 칼라와 조화를 이루어 아무리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곡이다. 니콜레가 콘테스트에서는 기타를 치면서 독어로 노래했지만, 우승한 후 앙콜로 독어, 불어, 영어를 섞어 불러 대갈채를 받았다. 또 이 곡은 독어외에 영어, 불어, 이태리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등으로 녹음 소개되었다. 한국에서는 영어 음반으로 출반 발매하게 됐다.

영어 음반은 영국의 공식 히트 챠트에서 5월 15일부터 4주간 제1위였고, 이것은 1952년 영국의 히트 챠트가 생긴 이래 정확히 500곡중에 No.1 히트가 되었다. 포클랜드 분쟁중에 노래가 히트하여 풍자물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이 곡의

작사, 작곡은 징기스칸 그룹을 창조해 낸 랄프-지젤의 작곡, 베른트 마이넹거의 콤비가 만들었다. 독어 음반은 금년 4월 19일부터 히트 퍼레이드에서 1위를 랭크한 후 우승함에 따라 계속 4주간 제1위를 마크해 8월 현재 200만장을 넘는

대 히트 레코드가 되었다. 이와 더불어 바로 벨기에,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웨덴에서 빅히트를 기록하였다.

지금 소개드리는 앨범은 니콜레가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곡목을 수록하고 있다. 'Flieg' Nicht So Hoch, mein Kleiner Freund(멀리 날지 마라, 내 사랑하는 친구야)'는 같이 상부상조하며 살자는 건설적인 우정의 표현을 담고 있다. 'Die Bühne frei, das Spiel beginnt(무대가 열리고, 공연이 시작됐네)'은 연극을 인생에 비유하여 멋진 인생의 설계를 펼쳐보겠다는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Und mit der Zeit kommt auch die Zeit,sich zu verlieben' 또한 소녀의

기상과 미래의 푸른 꿈을 펼쳐보려는 내용으로 그 멜로디가 사춘기의 발랄함을 나타내고 있다.

Side2에 있는 타이틀인 'Der alte Mann und das Meer'은 바다와 노인과의 조화를 노래로 담고 있다. 이 곡은 독일 국내 히트 퍼레이드에서 연속 8주간 톱을 장식할만큼 매력적인 노래이다. 또한 'Der letzte Schmetterling des Jahres(올해의 마지막 나비)'는 동심의 세계를 하나의 나비로 표현하고 있다. 이렇듯이 니콜레는 꿈과 기상을 곡마다 펼치고 있다.

현재도 유로비젼의 열기가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아마도 니콜레는 범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