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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A ~ N/[ K ]

Karla Bonoff (칼라 보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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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인 발라드 곡 'The water is wide'로 잘 알려진 칼라 보노프는 포크 음악이 사회 저항에서 한 발짝 물러서 개인과 내면을 노래했던 1970년대 싱어 송 라이터들과 함께 활동하며 탄탄한 음악성을 과시했던 인물이다.

 

1952년 L.A.에서 태어난 칼라 보노프는 15세의 어린 나이에 작곡가로 데뷔했을 정도로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1960년대 자신의 언니인 리사 보노프와 함께 인근 클럽가에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 최고의 싱어 송 라이터들과 친분을 쌓으며 그 커뮤니티에 당당히 합류했다. 그녀는 트루바두르(음유시인, Troubadour)라 불리며 활약했던 엘튼 존, 제임스 테일러, 잭슨 브라운 등과 함께 활약하였고, 얼마 후 케니 에드워즈(Kenny Edwards), 웬디 월드만(Wendy Waldman), 앤드류 골드(Andrew Gold)와 함께 '브린들(Bryndle)'이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하지만 브린들은 시대를 앞서 가던 인물들로 꾸며진 화려한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음반사로부터 외면당하며 앨범조차 내지 못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브린들의 해산 후 멤버들은 각자의 길에서 성공을 거두어 나간다. 그 중 케니 에드워즈와 앤드류 골드는 린다 론스테드(Linda Ronstadt)의 밴드에서 활동했는데 이들이 린다 론스테드에게 칼라 보노프의 곡들을 소개해 주었다. 그 결과 1976년 린다 론스테드의 음반 에 칼라 보노프가 작곡한 노래 세 곡이 실리면서 보노프는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동료들의 도움 속에 뒤늦게 빛을 발한 칼라 보노프는 <콜럼비아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1977년 셀프 타이틀 데뷔음반 발표하였다. 오랜 동료 케니 에드워즈가 프로듀서를 맡은 이 음반은 'I can't holo on'이 히트했으며, 'Someone to lay down beside me'를 비롯해 이미 린다 론스테드의 앨범에 수록되었던 세 곡 역시 인기를 얻었다. 1979년에는 두 번째 앨범 를 발표했다. 싱어 송 라이터인 그녀였지만 이 음반에는 두 곡의 커버 곡이 수록되었는데,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아일랜드 민요 'The water is wide'가 그 중 한 곡이었다.

 

3년 뒤인 1982년 내놓은 세 번째 음반 은 두 전작이 기대한 만큼의 큰 성공을 거두어들이지 못한 데 대한 고민이 역력하게 드러난 작품이었다. 다시 커버 곡을 사용하고 외모를 드러내는 등 상업적 성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칼라 보노프의 기대와 달리 음반은 참패를 면치 못했고, 그 여파로 <콜럼비아 레코드사>와 결별하고 말았다.

 

1984년 영화 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는 등 과외 활동을 이어가던 칼라 보노프는 6년여의 긴 공백을 깨고 1988년 를 발표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린다 론스테드와 아론 네빌(Aaron Neville)이 듀엣으로 앨범에 수록된 'All my life'을 리메이크하며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칼라 보노프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 기회를 살려 칼라 보노프와 그의 옛 동료들인 케니 에드워즈, 앤드류 골드, 웬디 월드만은 브린들을 재결성했고, 4년 간의 준비 과정을 거친 뒤 1995년 뒤늦은 데뷔 앨범 을 선보였다. 브린들 멤버로서 자신의 모습에 즐거움을 표했던 칼라 보노프는 현재 두드러지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그룹의 한 일원으로 또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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