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wbs(스트롭스)

스트롭스는 70년대 브리티시 프로그레시브록의 주요밴드로 기록되어 있으나 사이키델릭을 기초로 했던 일련의 밴드들과는 또다른 음악성을 보유했다. 이들의 모체는 블루그래스를 추구하던 스트로베리 힐 보이스(Strawberry Hill Boys)였다. 보컬과 기타를 담당했던 데이브 커즌스(Dave Cousins)에 의해 창조된 스트롭스는 좀더 브리티시 포크에 가까워진 사운드를 들려주었고 릭 웨이크먼(Rick Wakeman 키보드)이 참여했던 두 번째 앨범 [Dragonfly]부터는 보다 진보적인 색채를 띠기 시작했다.

앨범 [From The Witchwood] 이후 릭 웨이크먼은 스트롭스를 떠나 예스(Yes)에 몸담게 되지만, 스트롭스는 애이멘 코너(Amen Corner)를 맞아들여 릭 웨이크먼이 재적했을 당시에 구축했던 프로그레시브 포크록 성향을 더욱 확대시켜나갔다. 스트롭스는 명반 [Grave New World]를 시작으로 [Bursting At The Seams], [Hero And Heroine]을 연속적으로 공개했고 앨범 모두를 '걸작' 대열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75년작 [Ghosts]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던 스트롭스는 더 이상 주목할 만한 앨범을 내놓지 못했고 78년에 해산한다. 스트롭스는 83년에 재결성되었지만 70년대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