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own (오-타운)

오 - 타운

 

 

’O-Town’은 2000년 California의 Orlando에서 Ashley Parker Angel(1981/8/1, California), Erik-Michael Estrada

(1979/9/23, New York), Trevor Penick(1979/11/6, California), Jacob Underwood(1980/4/25, California),

Dan Miller(1980/9/4, New Hampshire)의 5인 라인업으로 결성되었다.
​

이들은 음악적인 부분을 모두 떠나서 그 결성 과정 만으로도 세계적인 화제를 낳았던 그룹이다. 그 여파가 한국에까지

미쳐 ‘악동클럽’이라는 TV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만큼 이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언론매체가 보여준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

​이들의 결성 과정은 우리가 ‘악동클럽’에서 보았던 과정과 거의 같다. 물론 이들이 원조이다. 아이돌 스타가 가지는

큰 약점 중 하나는 그들이 왜 그렇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지, 그들이 어떤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대중에게 확신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돌 뮤지션들은 인기를 얻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을 비난하는 많은 얘기들이 따라다니기 마련이다. 그런 아이돌 그룹의 약점을 덮기 위한 방법으로

‘Arista’레이블은 TV 쇼를 통해 아이돌 뮤지션이 선발되는 과정을 공개함으로 하여, 어린 아이들이 큰 인기와 부를

누리는 것에 대한 대중의 편견을 누그러뜨리는 시도를 감행하게 된다. ABC-TV의 ‘Making the Band’라는

쇼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O-Town’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

‘Making the Band’가 시작된 이후 대중이 그 프로그램에 보여준 관심은 대단한 것이었다. 물론 아이돌 뮤지션이

되기 위해 그 프로그램에 몰려든 지원자의 수도 대단한 것이었다. 5명의 멤버를 뽑는데 모인 지원자는 9,000명에

달했고, 결국 이 다섯 소년은 1,800: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O-Town’의 멤버로 뽑히게 된 것이다.

주어진 잠깐동안의 기회에 강한 인상을 심어 주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서바이벌’ 테스트를 거친 이들은 춤/노래

에서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끼와 순발력을 동시에 지닌 실력파 댄스 그룹이었다.
​

​2001년 이들은 Arista의 전 회장이었던 Clive Davis가 새로 만든 J Record를 통해 데뷔 앨범 「 Liquid Dreams 」를

발표한다. 듣기 쉽고 부르기 쉬운 팝넘버들로 가득한 이들의 데뷔 앨범은 이들이 가진 독특한 성격에 힘입어 10대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나간다. 이미 TV 쇼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대중에게 확실히 심어 주었기에 이들의

음악은 다른 특별한 홍보 없이도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었고, 1800명 중 선택된 한 명이라는 사실은 아이돌 그룹이라고

이들의 가수로서의 실력을 비난하는 부분 또한 적절하게 커버하고 있었던 것이다.
​

앨범 동명 타이틀 곡인 ‘Liquid Dreams’는 철저하게 팝뮤지션을 지향하는 이들의 성격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업템포의 음악적인 부분 뿐 아니라 가사에 있어서도 그런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 곡의 가사는 데스티니 차일드에

다 마돈나의 다소 거친 손길, 재닛 잭슨의 미소, 제니퍼 로페즈의 몸매, 안젤리나 졸리의 입술을 모두 갖춘 여인을 꿈꾼

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다소 엉뚱하고 유치한 가사는 의외로 이들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지면서

이 곡은 Top10 진입의 성공을 거두어 내었다.
​

이들은 이 곡 이외에도 록, 댄스, 알앤비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팝의 테두리 안에서 소화해 내고 있는데, 든든한 후

원자들을 가지고 있고, 탄탄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들의 이후 활동에 대해서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