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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A ~ N/[ D ]

Dream Theater (드림 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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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의 부상으로 LA 메틀과 스래쉬 메틀이 몰락하면서 메틀 세력

은 급속도로 약화되었다.

그러나 잠시 주춤했던 이 분야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면서 이전같이

주된 세력은 아니지만 만만치 않은 세력의 팬들을 확보하며 여전히 건재

를 과시하고 있다.

90년대 메틀계는 극한의 사운드를 들려주던 데쓰 메틀과 이러한

방향과는 상반되는 정교하고 뛰어난 테크닉을 갖춘 프로그레시브 메틀

로 크게 양분되는데, 후자의 경우는 한 장의 앨범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며 다시금 메탈의 열풍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변박과 엇박이 난무하는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악곡 전개, 기타와 베이스, 키보드의 사운드 메이킹과 유니즌 플레이, 화려한 솔로 연주 등을 특징으로 하는 이 앨범은 즉각 평론가와 팬들

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된다. 그 연출의 주인공은 바로 드림 씨어터(Dream Theater)였다.

 

1985년 버클리 음대 학생이었던 존 페트루치(John Petrucci)와 존 명(John Myung)은 연습실에서 연주를 하고 있던

마이크 포트노이(Mike Portnoy)의 연주에 반해 바로 의기투합하게 된다.

뉴욕의 Long Island에서 살면서 공통적으로 Rush를 좋아하는 취향을 지닌 이들은 진보적인 헤비메틀을 연주하고자

존 페트루치와 이미 고등학생 때 같은 밴드에서 연주한 경력이 있던 케빈 무어(Kevin Moore)와 보컬의 크리스 콜린

(Chris Collins)을 보강하여 Majesty라는 그룹을 결성한다.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팔면서 활동을 하던 이들에게 마이크 포트노이의 아버지가 캘리포니아 지방에 있는 극장의 이름

을 따서 Dream Theater라고 밴드 명을 정할 것을 제안하며, 이즈음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과 음역이 맞지 않았던 보컬

대신 새로운 보컬을 찾게 된다.

 

 

 새로운 보컬 찰리 도미니시(Charlie Dominici)를 보강한

후 1989년 이들은 데뷔 앨범 [When Dream And Day

Unite]를 발표한다.

 

Rush가 Metallica를 만났다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음반이었지만 레코드사의 예산과

홍보 부족, 게다가 같은 시기에 나온 Skid Row등의

밴드에 묻혀 일반 팬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는데는

실패한다.

설상가상으로 보컬마저 탈퇴해버리자 이들은 한동안 클럽

을 전전하면서 다음 앨범의 곡들을 작곡하였고, 수소문 끝

에 캐나다에서 케빈 제임스 라브리에(Kevin James

 

LaBrie)를 찾아낸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음악에 맞는 소리를 낸다고 생각한 이들은 그를 보컬로 맞이하게 되며,

키보디스트 케빈 무어와 혼동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름을 제임스 라브리에(James LaBrie)로 바꾼다.

 

모든 것을 정비한 이들은 1992년 드디어 프로그레시브 메틀의 시대를 활짝 여는 기념비적인 명반 [Images & Words]를

발표하게 된다. Rush 풍의 복잡하고 박자의 전개가 급변하는 사운드를 들려주면서도 대중적인 요소까지 지닌

이 앨범에서 ''Pull Me Under'', ''Another Day'' 그리고 ''Take The Time'' 같은 곡들은 연일 MTV를 장식하였으며, 그

당시 주류를 이루던 사운드와는 달랐지만 유럽과 일본에서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다. 이 앨범 이후로

프로그레시브 메틀계에서는 이들을 모방하는 수많은 아류 밴드들이 출현하게 된다.

 

 

 

 

 

 

93년 영국 런던의 Marquee라는 클럽에서 있었던 라이브 실황을 담은 앨범 [Live At Marquee]는 녹음 후 인위적인

조작을 거치지 않고 나왔으며 스튜디오 곡과 러닝 타임이 똑같다는 점에서 듣는 이들을 놀라게 하였다. 보컬 없이 1집과

2집을 만들었던 이들은 이제 제임스 라브리에의 음역을 고려하면서 3집을 함께 작업한다. 그러나 순조롭게 앨범

작업이 완결되고 앨범 발매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키보디스트 케빈 무어가 돌연 탈퇴 선언을 하여

위기를 맞게 된다. 음악적인 견해의 차이를 들어 떠난 케빈 무어는 훼이츠 워닝의 앨범에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하고,

신의 밴드인 크로마 키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케빈의 탈퇴 이후 밴드는 오디션을 통해 두 명의 키보디스트를

뽑은 뒤 94년 10월 새 앨범을 발매한다.

 

이러한 아픔을 안은 이들의 3집 앨범 [Awake]는 드림 씨어터 멤버들의 모든 역량이 다 발휘된 최고의 명반으로 평가

받고 있다. 완벽한 테크닉을 구사했던 전작보다 더 가공할 테크닉의 연주를 선보인 이들은, 매우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연출로 인해 상업적으로는 전작만큼 성공을 얻어내지 못했지만 소수 마니아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 계통의 수많은 음반들 중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미국 투어에 이어 플래티넘을 기록한 일본 공연과 이어지는 유럽 투어를 통해 두 명의 키보디스트를 가동시키던

이들은 최종 멤버로 Derek Sherinian을 선택한다. 이 시기에 이들은 라이브 공연 시 원래 2집에 수록 예정이었으나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수록하지 못했던 ''A Change Of Seasons''를 연주하곤 했는데, 원래는 음반 발매 계획이

없었으나 수많은 이메일과 팬레터의 공세에 못이겨 레코드사는 몇몇 라이브 커버곡들과 함께 이 곡을 수록한 앨범

[A Change Of Seasons]를 발매한다. 20분이 넘는 ''A Change Of Seasons''는 많은 팬들이 그들의 최고의 곡 중

하나로 뽑는데 주저하지 않는 대곡이다.

 

얼마간 쉬던 이들은 97년 4집 [Falling Into Infinity]를 발매한다. 놀라운 테크닉을 소유한 멤버들이 절묘하게 밴드

내에서 결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전작들에 비해서, 이 앨범에서는 기타의 솔로 부분이 강조되었으며 실험적인 면은

다소 감소한 듯한 대중적인 곡들을 많이 선보였다. 그러나 ''Lines In The Sand''나 3부작 ''Trial Of Tears'' 등은

이들의 뛰어난 연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곡들이다.

 

1998년 10월 27일에 이들은 [Once In A Livetime]이라는 더블 라이브 앨범을 전세계 동시 발매 형식으로 발표한다.

이전까지의 모든 곡들이 망라된 이 라이브 앨범은 긴 러닝 타임 내내 화려하게 진행되며, 90년대의 라이브 앨범을 논

할 때 결코 빠지지 않을 수작이다. 2집에서의 ''Metropolis Part I'' 후편격인 ''Metropolis Part II''를 이미 만들어 놓은

이들은 1999년 가을에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최근 이들은 키보디스트를 예전에 오디션에서 한번 뽑은 적이 있는

Jordan Rudess로 교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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