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과 랩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닥터 드레(Dr.Dre)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닥터 드레가 랩 음악계에 세운 공로
는 그 범위가 광범위한데, 래퍼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작곡가, 레코드사
운영자 등 그의 직함은 다양하다.
닥터 드레는 1965년 2월 18일 로스엔젤레스 캔튼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할머니와 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한 그는 학창 시절부터 키보드를 이용해 댄스용 데모들을 제작했고, 17세 때 디제이 옐라(DJ Yella)와 함께 싱글 'Surgery'를 발표한다.
89년 이지-이(Eazy-E), 아이스 큐브(Ice Cube), 엠시 렌(MC Ren), 디제
이 옐라 등과 함께 결성한 그룹 N.W.A.(Niggaz With Attitude)의 첫
앨범 [Straight outta compton]은 2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당시만 해도 언더에 머물던 하드 코어 랩을 대중적으로 알리게 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데뷔 앨범의 성공에 이어 발표한 EP [100 Miles and Runnin'](1990)과
1991년 발표한 앨범 [Efil4zaggin'] (거꾸로 하면 Niggaz 4(for) Life)로
N.W.A.는 최고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
그러나 곧 수익 배분 문제 등으로 멤버들 간에 마찰이 생겨났고, 아이스
큐브는 그룹을 떠난다. 닥터 드레도 1992년 서지 나이트(Suge Knight)
와 함께 데스 로우 레코드(Death Row Records) 레이블을 설립함으로써 N.W.A.는 자동적으로 해체됐고, 다른 멤버들도 모두 솔로로 독립한다.
1992년 봄 싱글 'Deep Cover'를 발표한 닥터 드레는 곧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인 [The chronic]을 내놓았다. 이 앨범은 약 4백만 장의 판매를 기록
하며 'Nuthin' But a 'G' Thang', 'Dre Day', 'Let Me Ride' 등의 히트곡
을 낳았고, 1993 봄 그래미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을 휩쓰는 대성공을 거둔다.
닥터 드레는 자신의 앨범뿐만 아니라 'Nuthin' But a 'G' Thang'에서
자신과 듀엣을 이루었던 스눕 도기 독(Snoop Doggy Dogg)의 데뷔
앨범인 [Doggystyle]과 영화 [Above The Rim], [Murder Was the Case] 등의 사운드 트랙을 프로듀스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는 모범 시민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하드코어 래퍼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폭행죄로 몇 개월간 교도소 신세를
지기도 하였다.
서지 나이트와의 불화로 데스 로우 레코드사와 결별한 그는 애프터매쓰(Aftermath)라는 새로운 레이블을 설립하고
다수의 랩퍼들이 참여한 앨범 [Dr. Dre Presents...The Aftermath]를 발표하기도 했으나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였다.
'팝 아티스트 A ~ N > [ D ]' 카테고리의 다른 글
Doobie Brothers(두비 브라더스) (0) | 2020.07.17 |
---|---|
Doors (도어스) (0) | 2020.07.05 |
Dream Theater (드림 씨어터) (0) | 2020.06.16 |
Duran Duran (듀란 듀란) (0) | 2020.06.16 |
Dolly Parton (돌리 파튼) (0) | 2020.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