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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O ~ Z/[ R ]

​Roberta Flack (로버타 플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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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 차분하고 감미로우며 고급스럽다는
일련의수식어들로 대표되는 R&B 보컬리스트

로버타 플랙(Roberta Flack)은 팝, 록, R&B 등을 망라하며 이지 리스닝 계열의 대표주자로 롱런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교회 오르간 연주자의 딸로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하며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기도 한 그녀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클럽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우연히 그녀의 음악을 들은 재즈 뮤지션인 레스 매칸(Les McCann)에게 발탁되어 정식 가수의 길을 걷게 된 로버타는

데뷔앨범 [First Take](69)와 [Chapter Two](70)로 호평을 받긴 했으나 그다지 대중들에게 어필하진 못했다.

 

그러나 72년 [First Take]에 수록되었던 이완 매콜(Ewan MacColl)의 곡을 로버타가 새롭게 편곡한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가 영화 [Play Misty For Me]에 삽입되면서 그 해 차트 넘버원의 빅히트를 기록했고 그녀는

팝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대학 동창인 도니 하서웨이(Donny Hathaway)와 함께 듀엣으로 노래하게 된 로버타는 'Where Is the Love'(73),

5주 연속 차트 1위의 자리를 누렸던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Feel Like Makin' Love'(74)를 히트시키며

많은 팝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70년대 중반 잠깐의 휴식기를 가진 후 78년 도니와 [Blue Lights in the Basement]를 발표, 'The Closer I Get

To You'로 차트 2위에 오른 그녀는 79년 도니의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비탄에 빠진다.

80년 예전 도니와 함께 부른 'You Are My Heaven'을 히트시킨 후 새로운 파트너인 피보 브라이슨(Peabo Bryson)을

맞아 순회공연을 가진 로버타는 83년 피보와 함께 [Born to Love]를 발표, 'Tonight, I Celebrate My Love'로

대 히트를 기록한다.

이후 공연 활동에 치중하여 때로는 오케스트라와, 때로는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같은 재즈 뮤지션과 함께

연주 활동을 한 로버타는 91년 맥시 프리스트(Maxi Priest)와 듀엣으로 부른 'Set the Night to Music'으로 톱 텐에

오르며 다시 그 저력을 보여주었다.

 

낭만적이고 밝은 재즈 발라드로 70년대를 주름잡았던 로버타 플랙은 97년 [Christmas Album]을 발표하기까지

90년대 들어서는 그다지 활발한 레코딩 활동을 하고 있진 않지만, 감정이 절제된 차분한 스타일로

MOR(Middle of the Road, 성인취향의 현대음악을 가리키는 말) 음악의 정수를 보이며 싱어송라이터,

편곡자로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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