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영국 밴드들의 미국 시장 점령, 즉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에 있어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을거둔
밴드 중의 하나인 홀리스의 드러머 바비 엘리어트(Bobby Elliot)가 1942년12월 8일 태어났다.
처음 영국 밴드들의 초기 R&B 및 로큰롤 사운드를 커버하며 음악을 시작한 이들은 그 후 곧 세 파트로 이루어진남성
보컬 하모니와 기타 멜로디 등을 특징으로 했고 곧 스스로 자신들의 노래를 다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출신으로 친구간이던 앨런 클라크(Allan Clarke:보컬)과 그레이엄 내시(Graham Nash:보컬, 기타)는
에릭 헤이독(EricHaydock:베이스), 빅 스틸(Vic Steele:기타)과 함께 밴드를 결성한다.
리버풀의 유서깊은 캐번 클럽에서 연주하던 이들은 1963년 EMI의 관계자 눈에 띄어 계약을 맺었는데
이 무렵 빅 스틸 대신 당시 17세의 토니 힉스(Tony Hicks)가 들어오고 드러머도 바비 엘리어트로 교체된다.
특히 이들 두 사람의 가세는 그룹에 엄청난 힘을 더해줬는데 토니 힉스의 기타 연주와 작곡력 그리고
바비의 드럼 연주는 뛰어난 기량을 지닌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브리티시 인베이전에 동참했던 밴드들인 롤링 스톤즈의 R&B 사운드나 비틀즈의 로큰롤 사운드와도 다른
빼어난 보컬 하모니를 기반으로 한 팝/록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영국 차트에서는 거의 20여곡의 톱 20 히트곡을 터뜨릴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그 중 'I'm Alive'는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했다.
1966년엔 에릭 헤이독이 그룹을 떠나고 대신 버니 클레이버트(Bernie Calvert)로 교체되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대열에 동참하기 시작한것은 1966년의 'Bus Stop'이 처음으로
미국 차트 톱 텐에 들면서부터였다.
연속 히트곡을 터뜨리며 이들은 비틀즈 등의 음악에 적응하지 못하고 보다 쉬운 팝 음악을 찾던 팬들에게
어필하기시작했다.
게다가 이들의 음악은 팝이면서도 상당한 세련미를 갖추고 있었다.
물론 그레이엄 내시가 만든'King Midas in Reverse'처럼 진지한 음악도 있었지만 대부분 이들의 음악은 상업성
짙은 음악들이었고 음악 팬들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 것이었다.
결국 그룹의 상업성에 반기를 든 그레이엄 내시는 1968년 그룹을 떠나 데이빗 크로스비,
스티븐 스틸스와 함께 크로스비 스틸스 앤 내시를 조직하게 된다.
1969년 이들은 밥 딜런의 곡들을 커버한 "Hollies Sing Dylan" 앨범을 발표했고 그레이엄 내시의 후임으로
테리 실베스터(Terry Sylvester)가 들어왔고 그룹은 이들 최고의 히트곡인 'He Ain't Heavy, He's My Brother'를
발표하기도 하지만 그룹은 점점 막다른 길로 들어서고 있었다.
1972년엔 미국 차트 2위에 오른 'Long Cool Woman in a Black Dress'를 내놓기도 했지만 창립 멤버이자
리드 보컬이던 앨런 클라크마저 그룹을 떠나고 대신 스웨덴 출신인 미카엘 릭포스(Mikael Rikfors)가
들어오는 등 그룹은 예전과는 사뭇 다른 음악적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었다.
그뒤 앨런 클락이 재가입해 1974년 'The Air That I Breathe'를 영국 차트 6위까지 올려놓았지만 주목할 만한
반응을 얻어내지는 못하고 그것이 끝이었다.
이들은 그 뒤에도 앨범을 내고 투어를 했으며 그레이엄 내시가 1983년 재가입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 예전같은 인기를 누리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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