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라인업의 트라이엄프(Triumph)는 종종 같은 캐나다 출신의 3인조 프로그레시브 록(prog-rock)그룹 러쉬(Rush)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각 멤버들의 뛰어난 기량과 하이테크한 연주로 트라이엄프만의 거대한 사운드를 창출해내면서
오랫동안 전세계 팬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헤비메틀 그룹이다.
1975년 결성된 이들 그룹은 일렉트릭(electric)과 어쿠스틱(acoustic)을 포함한 30여 가지의 기타를 다루며 현란하고 신기에 가까운 주법을 선보이는 동시에 수려한 용모로도 인기의 표적이 되곤 했던 릭 엠머트(Rick Emmett, 기타·보컬), 전자공학도 출신으로 멤버 개개인의 연주가 극에 달할 수 있도록 악기 및 장비 세팅에 결정적인 공헌을 함과 동시에 천둥
소리를 연상케 하는 폭발적인 연주를 보여준 길 무어(Gil Moore, 드럼·보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베이스 주법과 강한
신디사이저 음색으로 정열적인 무대를 연출해온 마이크 레빈(Mike Levine, 베이스·키보드)으로 구성되어 완벽한 선율을
창조해내는 트리오였다.
멜로디컬한 록 사운드에 높은 음역을 자랑하는 보컬, 화려한 기타연주, 키보드, 강력한 리듬섹션까지 독특한 음악 색깔에도 불구하고 셀프 타이틀의 데뷔 앨범(76)을 발표할 당시 트라이엄프는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Rock & Roll Machine](77), [Just a Game](79)으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서서히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80년 [Progressions of Power]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화려한 라이브 쇼로도 유명한 트라이엄프의 공연은 모든 구현 가능한 불꽃장치, 컴퓨터화 된 레이저 조명의 사용 등
여러 가지 효과로 실제 연주는 비주얼한 이펙트를 위한 사운드 트랙과도 같은 무대를 연출하곤 했다.
이어 [Allied Forces](81), [Never Surrender](82)로 미국에서 골드를 기록하며 수퍼 밴드로서의 인기를 구가한 이들은 다소 상업적인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의 [The Sport of King](86)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Surveillance](87)로 다시 예전의 공격적이고 파워풀한 하드 록 뿌리로 되돌아왔다.
88년 릭 엠머트가 솔로 활동을 위해 탈퇴하고 필 제니데스(Phil Xenides)가 영입되면서 새로운 라인업을 형성한 트라이엄프는 [Edge of Excess](93)를 발표하였다. 93년 올해의 하드 록 앨범(Hard Rock Album of the Year Award)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지만, 이전의 전성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1996년 이들은 [King Biscuit Flower Hour]라는, 예전 클리브랜드(Cleveland)의 퍼블릭 홀(Public Hall)에서 가진 라이브 공연(81)의 실황앨범을 발매하였다.
이후 메탈웍스(Metalworks)라는 스튜디오를 경영, TRC라는 트라이엄프의 새 레이블을 만들어 앨범 작업을 기획하고
순회공연을 하는 등 여전히 뮤직 비즈니스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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