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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A ~ N/[ I ]

Iron Maiden (아이언 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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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은 70년대 말~80년대 초 NWOBHM(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이라는 영국 록음악의 한 흐름에서 개척자이자 선두주자로 출발하여 현재는 Judas Priest와 함께 80년대 영국 정통 메틀의 대표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룹이다.

 

대부분의 작곡과 작사를 담당한 베이스 연주자 스티브 해리스(Steve Harris)가 음악적인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사운드에 있어서도 베이스가 중심이 된 역동적이고 힘찬 음악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트윈 기타 체제를 갖추고 있지만 기타는 오히려 비교적 부드러운 3도 차의 단선 멜로디에 의한 리프를 반복하고 있으며 그 뒤에서 거친 베이스가 사운드를 이끌 어 나간다.

 

힘찬 드럼 연주는 베이스 중심의 음악에서 그만큼 리듬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중저음대에서는 힘있고 거칠게, 고음대에서는 폭발하며 긴장감을 잃지 않게 강약을 잘 조절해 주는 보컬이 아이언 메이든만의 힘찬 사운드를 완성해 준다.

 

트윈 기타의 날카로운 소리와 찢어질 듯한 처절한 고음의 보컬이 중심이 되는 Judas Priest 의 사운드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가사에 있어서는 평소 문학에 관심이 많은 스티브의 취향 에 의해 신화, 역사, 성경, 영화 등의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다(오히려 사랑타령은 거의 없 다). 그룹 이름은 중세의 고문기구에서 따왔는데, 1939년의 고전 영화 에서 착상을

얻었다고 한다. 동시에 영국 대처수상의 별명이 '철의 여인'이란 점에서 자신 들의 출신인 '영국'과 괴기스런 중세의 분위기를 동시에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의 앨범 커버와 공연마다 'Eddie the Head'라는 해골 모양의 괴물이 마스코트로 따 라다녀 그룹의 이미지

홍보에 적절한 효과를 담당하고 있다.

그룹의 시작은 스티브가 학교 밴드인 'Gypsy's Kiss'와 'Smiler'를 거쳐 75년 12월에 'Iron Maiden'을 결성하고 클럽 등지에서 활동한 것에서 비롯된다.

 

그러던 중 79년에 이들 이 제작한 데모 테잎이 인기를 얻으며 EMI의 눈에 띄어 [Metal for Muthas]란 옴니버스 앨 범에 두 곡이 수록된다. 그리고 드디어 80년 4월 14일, 18명의 이름 없는 멤버들이 거쳐간 춥고 배고픈 시절 끝에 대망의 데뷔 앨범 [Iron Madien]을 발표하게 된다.

 

당시 멤버는 스티브 외에 보컬에 폴 디에노(Paul Di'anno), 기타에 데이브 머레이(Dave Murray)와 데니스 스트래튼(Dennis Stratton), 그리고 드럼에 클리브 버(Clive Burr)였다. 지 금 들으면 조악하게 녹음된 구석도 보이지만 오랜 기간 클럽 등지의 언더그라운드에서 공연 하던 순수하고 원시적인 힘이 살아 있는 앨범이며, 80년대 중반 스래쉬 메틀의 형성에 영향 을 미치기도 하였다.

 

당시 홍보용 싱글이던 'Running Free'가 좋은 반응을 얻자 BBC방송에 출현하여 73년의 The Who 이후 최초로 립싱크가 아닌 라이브로 방송에서 연주를 하기도 하였다.
81년 Deep Purple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마틴 버치(Martin Birch)가 프로듀스를 담당함으로 써 더욱 보강된 사운드에 격렬해진 2집 [Killers]를 발표하였으며, 일본 공연(후에 [Maiden Japan]이란 미니 실황 앨범 발표)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 다.

 

이때 기타는 애드리안 스미스(Adrian Smith)가 데니스의 자리를 대신하였다. 82년 보컬이 브루스 디킨슨(Bruce Dickinson)으로 교체되면서 3집 [Number of the Beast] 가 영국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음악적인 명성에서도 한 단계 발전하게 되었다.

 

이어 서 드럼이 니코 맥브레인(Nicko McBrain)으로 교체되고 비로소 멤버의 변동이 멈추게 된 다. 더욱 안정되고 힘찬 사운드의 4집 [Piece of Mind], 5집 [Powerslave]를 발표하며 전성 기를 달리던 이들은 84년부터 85년까지 약 1년간 무려 191회라는 엄청난 횟수의 세계 순회 공연을 거행하며 가장 열정적인 라이브를 펼치는 그룹으로 명성을 날렸다.
당시의 공연 내 용은 실황 앨범 [Live After Death]을 통해 발표된다.

 

86년에는 한층 진보된 사운드의 대작 [Somewhere in Time]을 발표하였으며, 88년엔 컨셉트 앨범 [Seventh Son of A Seventh Son]을 발표하여 음악적으로 가장 무르익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90년 애드리안이 음악적 견해차로 탈퇴하는 바람에 브루스의 솔로 앨범에도 참여하였으며 전 보컬 폴과도 활동한 적이 있는 Gillan 출신의 야닉 거스(Janick Gers)가 새 로 가입하여 80년대 중반의 사운드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보이는 앨범 [No Prayer for the Dying]을 발표한다.

그 동안의 명성으로 최고의 자리는 유지되었지만, 전성기의 격렬함보다 는 못하고 음악적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 시작했다.

 

92년에는 [Fear of the Dark]로 자신들의 건재함과 오랜 세월의 관록을 보여 주었으며 93년, 86년 이후의 곡들이 중심이 된 실황 앨범 [A Real Live One]과 86년 이전의 초기 사운드가 중심이 된 실황 앨범 [A Real Dead One]을 발표한다.
94년엔 이들의 모든 음악 행적을 총결산한 듯한 [Live at Donington]을 발표한다. 새로운 스 튜디오 앨범이 지연되고 있는 동안 아이언 메이든 사운드의 핵인 브루스가 탈퇴하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후임으로 Wolfsbane 출신의 브레이즈 베일리(Braze Bayley)가 영입되어 95년 [The X Factor]를 발표하였으나 브루스보다 부족하다는 느낌과 설상가상으로 90년부터 우 려되던 음악적 매너리즘, 격렬함의 상실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 많은 팬들을 실망시키고 말았다.

 

이어서 이들의 행적을 다시 총 결산하는 베스트 음반 [Best of the Beast]가 발매되었으며 98년 [Virtual XI]를

발표하였으나 역시 팬들을 만족시켜 주지는 못하였고, 99년 팬들의 원 성 때문인지 전성기 때의 브루스와 애드리안을

다시 가입시켜 현재 6인조 아이언 메이든이 전열을 가다듬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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