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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A ~ N/[ E ]

Exodus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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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스래쉬 메탈 밴드 엑소더스는 폴 발로프(Paul Baloff/보컬), 개리 홀트(Gary Holt/기타), 커크 해밋(Kirk Hammett/기타), 게오프 앤드류스(Geoff Andrews/베이스), 탐 헌팅(Tom Hunting/드럼)의 5인조 라인업으로 82년에 결성되었다.

 

(밴드의 결성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다. 커크 해밋은 학교 동창이자 친구인 레스 클레이풀(Les Claypool Of Primus)에게 밴드(Exodus) 가입을 종용했으나 당시 레스는 프리 재즈 스타일을 추구했던 터라 커크의 제의를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하지만 83년, 커크 해밋은 당시 이름 깨나 날렸던 메탈리카로 스며들어버렸고 그의 후임으로는 릭 휴놀트(Rick Hunolt/기타)가 선택됐다. 베이스 자리도 게오프를 대신해 롭 맥킬로프(Rob McKillop/베이스)가 새로 들어왔다.

 

출발부터 약간 삐걱댄 엑소더스는 2차 확정된 라인업으로 루들레스(Ruthless) 레이블과 계약하고 85년작 [Bonded By Blood]를 발매하였다. 당시 이 앨범의 파급력은 엄청났으며 메탈리카, 슬레이어와 함께 이후 활동하게 될 헤비 메탈 밴드들에게 결정적인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때 밴드는 앨범 한 장 발매하고 탈퇴를 결심한 폴 발로프의 후임이 필요로 했는데 리더 개리 홀트는 대타로서 찢는 듯한 발성을 가진 스티브 수자(Steve "Zetro" Souza)를 영입하였다.

 

그리고 밴드의 전성기를 가로지르는 [Pleasures of the Flesh](87)와 [Fabulous Disaster](88), [Impact is Imminent](90)가 줄줄이 발매되었다. 허나 빼어난 앨범들을 연속해서 발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엑소더스의 인기란 것은 동료 밴드인 메탈리카나 메가데스와 비교했을 때 초라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앤스랙스와 테스타먼트에게 견주어도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노력과 실력에 비해 눈에 띄게 저조한 인기를 물고 라이브 앨범 [Good Friendly Violent Fun](91)을 발매한 밴드는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만든 다섯 번째 앨범 [Force of Habit](92)을 들고 다시 돌아온다.

 

속도의 반감과 헤비니스의 배가가 마주했던 이 앨범은 그러나 때마침 불어닥친 얼터너티브 락 열풍과 맞물려 이젠 밴드를 아예 깊은 수렁 속으로 밀어넣어버렸다. '이대로 주저않을 순 없다' 재차 다짐한 개리 홀트는 다시 센츄리 미디어(Century Media)로 거처를 옮겨 라이브 앨범 [Another Lesson in Violence](97)를 발매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레이블에

괜한 민폐만 끼치는 결과를 가져와 결국 밴드를 잠정 해산으로 가게 하였다.

 

2001년, 휴식을 취하며 틈틈이 '칼을 갈아온' 개리 홀트는 엑소더스의 재결성을 매체에 흘렸고 세계적인 스래쉬 메탈

축제 '스래쉬 오브 더 타이탄스(Thrash Of The Titans)' 무대를 통해 멋지게 복귀하였다. 2년 여가 지난 뒤 새 앨범 발매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고 밴드는 전성기 시절에 버금가는 팬들의 열렬한 지지에 고무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밴드의 원년 멤버 폴 발로프가 심하게 앓던 발작 증세를 견디다 못해 02년 세상을 등지는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개리 홀트는 가눌 수 없을 만큼의 슬픔에 빠졌지만 리더인만큼 곧 냉정을 되찾고 예전에 함께 했던 스티브 수자를 다시 불러들였다. 그리곤 뉴클리어 블래스트(Nuclear Blast)사와 발빠른 계약을 하고 폴에게 바치는 [Tempo of the Damned]를 발매한다. 앨범에 대한 헤비 메탈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개리는 모두 폴에게 돌렸고 다시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탈퇴한 릭 휴놀트(기타)와 탐 헌팅(드럼), 간만에 돌아와 큰 도움을 준 스티브 수자(보컬)의 등을 한꺼번에 보게 된다.

결국 그 자리들은 히든(Heathen) 출신의 리 알투스(Lee Altus/기타)와 슬레이어 출신의 폴 보스타프(Paul Bostaph/드럼), 그리고 롭 듀크(Rob Duke/보컬)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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