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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O ~ Z/[ P ]

Pink Floyd (핑크 플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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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는 60년대를 빛낸 최고의 스페이스 록 밴드이다. 핑크 플로이드라는 이름은 핑크 앤더슨(Pink Anderson)과 플로이드 카운슬(Floyd Council)이라는 두명의 블루스 음악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60년대 중반이래

모든 종류의 기계적 효과음으로 장식한 그들의 음악은 록의 예술화에 기여한 바 컸고 시적 테마와 더불어 클래시컬한

오페라 풍의 광대한 스케일은 그들에게 지상적이기보다는 '천상적인' 이미지를 부여했다.

그러나 한순간 이들의 자존심은 땅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는다. 리더쉽에 대한 멤버들간의 세속적인 경쟁 때문이었다. 이후로 그들은 공연 관람석을 관중으로 빽빽히 채우고 챠트 상위에도 진입할 수는 있었지만 음악적인 창조성에서만큼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갈되어 가는 듯한 인상을 보여주었다.

1960년대 멤버들이 처음으로 모여 작품활동을 한 이래 그들은 리더십을 전적으로 시드 베레트(Syd Barret)에게 맡겼고, 그가 초기 작품 대부분을 작사, 작곡하였다. 그들은 60년대 당시 영국에서는 매우 흔했던 록과 R&B를 구사하던 매우

평범한 그룹이었다. 그러나 70년대에 핑크 플로이드는 거대한 컨셉 앨범에 주력하는 그룹에서 차츰 아주 색다르게 '도취적인' 모습으로 변모하였다. 70년대 이후 독특한 실험 정신과 더불어 많은 히트곡이 나왔고 그룹의 성격도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본격적인 전성기가 시작됐다.

핑크 플로이드는 누구보다도 음의 공간적 측면을 잘 활용한 밴드였다. 동시대를 살았던 예스(Yes)나 ELP 등이 비루투오소적인 연주에 비중을 크게 두었던 반면 핑크 플로이드는 음향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증폭시키며 이에 대해 끈질기게 파고들어 [Atom Heart Mother]나 [The Dark Side Of The Moon]과 같은 걸작들을 탄생시켰다. 밴드 초기에는 농도짙은 실험성이 가미된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들려주었고 명반 [The sauceful Of Secrets]를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더블앨범 [Ummagumma]를 기점으로 뮤지션보다는 음향학자에 더 가깝게 밴드의 이미지를 재창조해 나갔다. 물론, 여기에는 음향효과를 담당했던 알란 파슨스(Alan Parsons)의 몫도 컸다. 또한 핑크 플로이드 음악의 내면 세계에는 밴드의

리더이자 메인 송라이터였던 로저 워터스(Roger Waters 베이스, 보컬)의 자화상이 강하게 반영되기도 했는데 그것은

개인적인 의식체계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이를 통해 일탈현상, 소외감, 이유없는 폭력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의식을

제기함으로써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핑크 플로이드가 남긴 양대명반 [The Dark Side Of The Moon]과

[The Wall]은 물론이고 80년 이전에 발매되었던 모든 앨범이 프로그레시브록의 역사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주요

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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