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초반 소프트 록(soft rock)과 이지 리스닝(easy-listening) 계열을 두루 섭렵하며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던 그룹은 단연 브레드(Bread)일 것이다.
1968년 LA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 브레드는 초기에는 프로듀서이자 연주가로 활동하던 데이빗 게이츠(David Gates, keyboard/vocals), 제임스 그리펜(James Griffen, guitar), 롭 로이 어(Rob Royer, guitar/vocal), 짐 골던(Jim Gordon, drum)으로 구성되었었다.
69년 발매된 셀프타이틀의 데뷔 앨범은 이지 리스닝 계열의 선율이 아름다운 소프트 록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히트곡은 없었다.
브레드가 히트제조기로 급부상하게 된 것은 마이크 바츠(Mike Botts)로 드러머가 교체된 후 발표한 [On the Waters](70)부터다.
이 앨범은 'Make It with You', 'It Don't Matter to Me' 등을 히트시키며 골드를 기록했고, 이어 발표한 [Manna](71)에서는 브레드의 고전 으로 불리는 'If'와 'Let Your Love Go'를 히트시켰다.
72년 롭 로이어가 밴드를 탈퇴하고 래리 넥텔(Larry Knechtel)이 영입되면서 다시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한 브레드는 'Baby I'm-A Want You'와 'Everything I Own'이란 싱글을 히트시키면서 72년 [I'm-A Want You]를 발매하였고, 이 앨범은 브레드의 앨범 중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5번째 앨범인 [Guitar Man](72) 이후 데이빗 게이츠와 제임스 그리핀의 음악적 견해 차이로 밴드는 해산된다.
76년 [Lost Without Your love]로 재결합한 이들은 동명의 싱글 곡을 톱 텐에 올리며 다시 한번 옛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 했지만, 다시 멤버간의 의견 차이가 문제가 되어 결국 브레드의 짧은 역사는 마감된다.
1978년 닐 사이먼(Neil Simon)의 영화 [The Goodbye Girl]의 테마송을 작곡해 히트시킨 데이빗 게이츠는 이후 은퇴하여 캘리포니아에서 목장을 경영하며 컨트리 송 작곡가로 활동하다 1994년 [Love Is Always Seventeen]을 녹음하는 등의 음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임스 그리핀은 네쉬빌(Nashville)에서 작곡가로 일하다가 후에 레밍톤즈(Remingtons), 드 리머(Dreamer)같은 컨트리 그룹에 가담해 활동하고 있다.
드러머 마이크 바츠는 린다 론스타드(Linda Ronstadt)와 댄 포겔버그(Dan Fogelberg) 등 여 러 아티스트들의 음반과 투어 공연에 연주자로 참여하며 다른 멤버들에 비해 활발한 음악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비록 더 이상 브레드라는 이름으로 새 앨범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의 음악은 낭만적인 소프트 록의 스탠다드로 평가받으며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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