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베가(Lou Bega)...
그는 마카레나 이후로 전세계에 Mambo Fever라고 일컬어지는 열병을앓게 한 장본인이다.
[A Little Bit of Mambo](99)란 데뷔 앨범에 쿠바리듬과 스윙, 소울, 랩을 절묘하게 혼합해 놓았다.
그가 이렇게 여러 장르를 소화해낼 수 있었던 것은 아프리카 우간다 출신의 아버지와 이태리의 시실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 무시 못 할 영향력으로 작용했다.
그는 다른 국적의 부모 사이에 또 다른 국가인 독일이란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인지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문화
를 접해볼 수 있었다.
일찍이 남미의 리듬을 듣고 자랐으며 틴에이지 시절에는 R&B와 레게 음에 심취해 있었다.
그리고 18살 되던 해에 마이애미로 이주한다. 그때 그는 3~40년대 음악인 맘보를 처음 접하게 된다.
맘보의 사운드와 매력적인 패션 등에 깊이 매료되어 독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독일에 가서 맘보를 그만의 버젼으로 응집해 놓은 첫 번째 싱글'Mambo No.5'를 발표한다.
이 첫번째 싱글은 독일에서 1999년 여름 더블 플래티넘을 차지했으며 곧 글로벌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독일 뿐 만이 아니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에서도 넘버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의 음악은 좀 단순하긴 하지만 흥겨움을 느낄 수 있었기에 그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또 세기말이란 상황에서 복고로 회귀하고 싶은 대중들의 심리를 잘 간파한 것도 인기의 또 다른 원인이다. 그의 음악을 가리켜 90년대 댄스음악의 대안이라 한다. 단순한 리듬 속에 다양한 시도가 깃 들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왕가위 감독의 아비정전이란 작품으로 맘보춤이 크게 유행했었던 적이 있다. 장국영의 Xavier Cougar Orchestra의 마리아 엘레나의 리듬에 맞춰 맘보를 추는 장면은cf에서도 패러디 될 만큼 큰 인기였다. 그 와중에 그의 히트 싱글인 'Mambo No.5'가 포함 된 [A Little Bit Of Mambo]이란 앨범은 맘보의 불이 붙어 있는 가운데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고 하면 과장인가?
아무튼 신나고 재미있는 휴식 같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다. 가끔 자기 키만큼의 전신거울 앞에서 로우 베가의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리듬에 맞춰 흔들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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