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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O ~ Z/[ P ]

Paul Simon (폴 사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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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처럼 감미로운 음악으로 60년대 최고의 듀오로 각광받았던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싱어송라이터 폴 사이먼(Paul Frederic Simon)은 고등학교 시절 미래의 음악 파트너인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을 만나 톰과 제리라는 이름으로 'The Girl for Me'을 발표함으로써 40여년이 넘는 음악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57년 그들의 나이 겨우 16살에 'Hey Schoolgirl'로 히트를 기록했지만, 이들은 단 한 장의 앨범을 발매한 후 대학 진학으로 헤어지게 된다. 제리 랜디스(Jerry Landis)란 가명으로 'Anna Belle', 'Just a Boy', 'The Lone Teen Ranger' 같은 마이너 싱글 곡을 발매한 폴은 티코 앤 더 트라이엄프(Tico and the Triumphs)와 함께 노래해 'Motorcycle'을 차트에 진입시킨 뒤 폴 케인(Paul Kan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64년 뉴욕에 정착한 뒤 프로듀서 톰 윌슨(Tom Wilson)의 도움으로 CBS 레코드사와 계약하고 왕년의 파트너인 아더와 재결합한 폴은 그 유명한 'Sounds of Silence'가 수록된 앨범 [Wednesday Morning 3 AM]을 발매하지만 차트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한다. 새로운 음악적 영감을 얻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간 폴은 'I Am A Rock', 'A Most Peculiar Man', 'Kathy's Song' 등이 수록된 [The Paul Simon Songbook] 작업을 한다.

한편 톰 윌슨에 의해 미국에서 새로운 포크 록 형식으로 재편집된 'Sounds of Silence'가 차트 1위에 오르자, 폴은 미국으로 돌아와 아더와 함께 다시 앨범 작업을 시작, [Bridge Over Troubled Water](71)를 끝으로 음악적 견해 차이로 헤어지기 전까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한 레코드 듀오로서 전성기를 구가한다.

72년 뉴욕에서 음악교실을 열고 다양한 스타일의 솔로 앨범을 준비한 폴은 라틴, 레게, 재즈 등이 결합된 'Mother And Child Reunion', 'Me And Julio Down By The Schoolyard'으로 음악적인 영역을 넓혀간다. 73년 [There Goes Rhymin' Simon]을 발표해 'Kodachrome', 'Take Me To The Mardi Gras', 'Loves Me Like a Rock' 등의 히트에 힘입어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음악 생활을 영위하게 된 그는 이어 75년 [Still Crazy After All These Years]의 넘버원 싱글 '50 Ways to Leave Your Lover'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그래미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을 수상했고 인기 정점에 오르게 된다.

이후 몇 년간 레코딩 작업에서 휴식기를 가진 그는 워너 브라더스로 소속사를 옮긴 후 반 자전적인 영화 [One-Trick Pony](80)의 사운드트랙을 맡아 'Late in the Evening'을 히트시켰다. 81년 센트럴 파크에서의 공연을 위해 아더와 다시 재결합한 폴은 이 공연의 더블 실황 앨범으로 크게 성공하지만 더 이상의 스튜디오 앨범은 함께 하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83년 암살 당한 존 레논(John Lennon)에게 헌정하는 'The Late Great Johnny Ace'가 수록된 [Hearts And Bones]를 발표한 폴은 아프리카 뮤지션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86년 남아프리카의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보조(Ladysmith Black Mambozo)의 백킹 보컬이 두드러지는 [Graceland]로 'You Can Call Me Al', 'Diamonds on the Soles of Her Shoes', 'Graceland' 등을 히트시키며 솔로 데뷔 이래 최대의 판매고를 올린 폴은 두 번째의 그래미 올해의 앨범 상을 수상했다.

이후 세계음악을 추구하며 다양한 음악 문화를 융화시키려는 그의 의도는 90년 브라질 음악에서 영향을 받은 [Rhythm Of The Saints]에서도 드러났고, 이 앨범은 'The Obvious Child'를 히트시키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한다. 91년 센트럴 파크에서 자선공연을 갖고 라이브 앨범을 낸 뒤, 폴은 93년 아더와 함께 짧은 순회공연을 갖고 그들의 박스세트 앨범을 홍보한다.

98년 같은 이름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앨범 [Songs From The Capeman](97)을 발표한 폴 사이먼은 여전히 왕성한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자랑하며 최고의 작곡가로 군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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