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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A ~ N/[ L ]

Lobo (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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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7월 31일 미 플로리다 출생.
정성 짙은 발라드로 70년대 국내 팝송 팬을 사로잡았던 가수로, C.C.R, Carpenters, John Denver 등과 함께 '
팝송의 시대' 한복판에 서있었던 추억의 인물이다.
당시 김세환은 그의 노래 'Stoney'를 개사해 불렀고,
윤항기도 그의 'We`ll be one by two together'를 '우리 함께 간다네'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노래했다.

이밖에도 국내에서 사랑받는 그의 곡들은 엄청나게 많다.
'날 원해주었으면(I`d love you to want me)', '평범한 남자(A simple man)', '
길이 없어(There ain`t no way)'등이 70년대 말까지 줄기차게 애청되었다.
뒤에 나온 곡들인 '어찌 그녀에게 말하리(How can I tell her)'와 '
내게 좋은 밤이라 말하지 마오(Don`t tell me good night)'도 다운타운가를 강타했었다.

이처럼 국내에서 우대 받았던 Lobo는, 정작 본고장 미국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가 부른 노래 가운데 빌보드 싱글 차트 10위권에 올랐던 노래는 3곡에 불과했다.
'스토니'같은 곡은 싱글로도 발표되지 않아서 미국인들에게는 제목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이기도 하다.
1981년 첫 앨범 "Sun Of Jamaica" 의 "Sun Of Jamaica"가 세계적으로 힛트함으로써
단번에 인기 룹으로 부상했다.
단조로운 선율과 잘 조화된 보컬, 원시적인 형태의 레게에 유로팝이 접목된 이들의 사운드,
목가적이면서도 지극히 전원적인 가사들은 도시지향적 소리들에 익숙한 팝팬들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현대인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얼마 전 앨범 홍보차 내한한 Lobo 자신도
“내 노래가 한국에서 그렇게 인기를 끌었는지 전혀 몰랐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의 '숨겨진' 노래를 발굴해 국내 애청 팝송으로 만든 주역은
당시의 라디오와 다운타운가 음악 다방의 디스크 자키들이었다.
그들은 알려진 곡이든 묻혀 있는 곡이든 '우리정서'에 맞는 노래들을 뒤져내 전파하는 일에 적극적이었다.
디제이들의 노력으로 우리의 '듣는 귀' 이른바 음악 청취의 패턴이 확립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국내 팬들은 언제나 감미로운 선율 중심의 노래를 좋아했다.
Lobo의 국내 애창곡은 바로 이에 대한 산 증거이다.
지금은 리퀘스트의 대열에서 좀 물러 났다고는 하지만 70년대 정서의 실체를 밝혀주었다는 점에서
그의 노래가 갖는 의미가 퇴색했다고 할 수는 없음이다.

Lobo(본명은 켄트 라보에다)는 1943년 미국 플로리다주 탈라하시에서 태어났다.
Lobo는 스페인어로 늑대라는 뜻이랍니다.
미국 사람 같지 않은 얼굴과 긴 생머리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듯이,
인디언 혈통을 지닌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1961년 짐 스태포드와 그램 파슨스가 포함된 그룹 레전즈(Legends)에서 연주 실력을 쌓았고
1970년 공식 데뷔해 컨트리 풍의 노래로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1
974년에는 음악 출판회사인 부 퍼블리싱을 설립했고,
1980년대에는 내슈빌에서 컨트리 가수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자신은 일선에서 물러나 조용한 생활을 즐겼다.
1994년에 다시 돌아온 그는 동양적인 정서를 담은 앨범 '아시아의 달(Asian Moon)'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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